본문 바로가기

초합금혼

초합금혼 GX-105 마징가 혁진

초합금혼 GX-105 마징가 혁진

#초합금혼 GX-105 마징가 혁진

혁. 명. 진. 화.. 혁진이라는 좀 거창한 듯 하지만, 만져보니 이해가 된다.

그간 초합금 제품의 진화는 초합금 완구의 느낌을 점점 줄여갔고, 

DC시리즈부터는 로켓펀치 스프링 기믹도 빠진 채로 발매되었고,

무쇠팔, 무쇠주먹을 재현하려는 건지는 몰라도, 팔뚝을 합금 파츠로 쓰는 등..

혹은 팬티를 갈아 바꿔 끼워가며, 가동성을 높이는 최대한 애니 느낌을 살리는 느낌이 있었다.

심지어 애니버전 한정판들이 줄지어 나왔었다.

그로 인해 기믹은 완전히 빠졌었는데,

이번 마징가 혁진은 스프링 발사 기믹은 최대한 장치들이 눈에 띄지 않게 깔끔한 디자인에 잘 감췄고,

조인트 부분을 이펙트 파츠 마냥 활용을 했다는 것도 아이디어가 좋았다.

가동성을 위한 기믹으로는 고관절을 내리고, 다시 한번 더 다리를 내리고,

발목도 내리고, 허벅지를 틀어줌으로써 무릎 앉아 자세가 나온다.

호버파일더는 진마징가에서 처럼 가동식으로, 도킹은 DC의 자석식으로 합쳤고,

DC 애니버전의 카부토 코우지 재현 했던것처럼 디테일을 높였다.

다만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구성이 아이언 커터 라든가, 명판 스탠드조차 없는데,

구성이 빠지면서 박스도 상당히 작은 편이며, 가격도 DC시리즈보다 2500엔가량 낮아졌다.

어쨌든 레트로 흉내만 낸 게 아니라, 레트로가 레트로 했다는 느낌으로,

지금 보면 촌스런 기믹일지라도, 로켓펀치야 말로 슈퍼로봇의 정체성이므로,

이 정도면 그간 초합금 마징가들의 기믹 살리면서,

애니 느낌 살리면서, 트렌드에 맞게 가동성 살렸으니,

혁명!? 까지는 거창할지라도, 진화는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