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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메가드라이브2 미니

세가 메가드라이브2 미니

#메가드라이브2 미니

기억에 메가드라이브 라는 말은 익숙하지만, 메가드라이브2 라는 말은 좀 생소한 감이 있는데,

당시 게임책에서 많이 광고한게 " 삼성 슈퍼 알라딘보이2" 였기 때문이다.

그때는 어려서인지 "슈퍼 알라딘보이2" 가 "메가드라이브2" 인지도 몰랐고, 메가드라이브2가 있는지도 몰랐다.

2를 붙인 후속기종은 당연히 성능이 월등히 좋을 거라고 생각이 들지만,

사실 같은 16비트 게임기라, 요즘으로 치면 조금 작게 만든 신형 같은 느낌이다.

그때의 세가는 메가드라이브1용 메가CD와 메가드라이브2용 메가CD2도 만드는 환상의 똥꼬쇼를 펼치는데,

보기 좋게 말아먹은 나머지.. 실기를 본적도 없는 전설로 남아, 지금에 와서는 더더욱 유니크한 게임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메가드라이브2 미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메가CD 게임 20여 종을 해볼 수 있다는 것..

"루나 실버스타 스토리", "루나 이터널 블루"등.. 새턴 이식작으로 즐겼었던 게임에 원작을 해볼 수 있다는 것!

(슈퍼 패미콤의 전유물이었던 드퀘, 파판, 스타오션, 테일즈 등을 대적할만한 명작 RPG였던 루나 시리즈는)

(제작사가 게임아츠. 훗날 새턴 명작 RPG "그랑디아"의 발판이 되었다.)

그리고 메가드라이브1 미니의 게임 40개 중에 포함되지 못해서 아쉬웠던 주옥같은 게임들이 대거 추가되었다.

나디아가 게임으로 있는 줄 첨 알았고, 블루워터 보컬은 없지만 정겨운 음을 흘러나오며 밑에 가사가 나온다.

메가CD게임들에는 음성이나 보컬 송, 애니 같은 연출이 많이 있는데, PC엔진 듀오 게임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게임으로 있는 줄도 몰랐던 "나디아", 지금 해도 재밌는 불꽃슛 " 피구왕 통키", 추억의 공략집"루나 시리즈",

이게 이식판이 이었네!? "미드나잇 레지스탕스", 한글판 액션 RPG 젤.. 다?  " 신창세기 라그나센티",

이것이 CD의 힘인가!? "파이널 파이트CD", "실피드"

없으면 섭섭하지.."슈퍼 스트리트파이터2", 초필살기 잘 나가네.. "아랑전설2"

소닉이 CD로 나온다면 어떨까? "소닉 헤지혹CD" 등등..

주옥같은 메가드라이브 명작들 사이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가CD게임들,

그리고 메가드라이브로 발매되지 못한 비운의 게임들, 혹은 메가드라이브2 미니 만의 2022년 오리지널 혹은 이식작들,

총 60종이 넘는, 미니 복각판 중에 가장 많은 타이틀을 가지고 발매했다.

크기는 스케일에 맞게 더 아담하고, 메가드라이브의 미니팩도 꼽아진다. 좀 더 꽉 찬듯한 만듦새로 여전히 좋은 편이다.

이제 다음 세대는 3D 폴리곤 그래픽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게임을 리마스터하지 않는 이상은 사실상 게임을 즐기기가 힘들 거란 걸 알지만..

그래도 기대되는 이유는, 그나마 가장 쉽게, 싸게, 합법적으로 추억을 맛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 아닐까